일주일 전 제주도에서 붙잡힌 국제 보이스피싱, 즉 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중국 공안을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는데 국내에 콜센터까지 차린 외국인 범죄 조직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전기톱으로 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20일 서울과 제주에서 동시에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경찰 관계자 : 네가 여기서 전화한 거야? 맞는답니다. 인정했습니다.]
이 조직은 비자 없이도 입국할 수 있는 제주도로 숨어들어 빌라 2채를 통째로 빌린 뒤 콜센터를 차렸습니다.
이어 중국 본토 중국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안이라고 사칭한 뒤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피해를 막을 업체에 돈을 보내라고 속여 지난 4월부터 한 달 평균 5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상담원들은 이렇게 허름한 상자로 만들어진 책상에서 사이렌 효과음까지 동원해 치밀하게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외국인 사기 조직이 우리나라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중국 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범죄 피해 규모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중국에서 활동 중인 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종길 / 서울청 국제범죄수사 1대장 : 저희도 똑같이 중국에도 공조 요청을 하고 인터폴을 통해 공조를 해주고 있습니다. 향후 이런 형태의 공조수사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찰은 붙잡은 60명 가운데 대만인과 한국인 총책 등 58명을 구속하고, 비슷한 국제사기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227191701584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