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화재로 어린 남매 3명 숨져 / YTN

YTN news 20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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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최영일 / 시사평론가


참 안타까운 소식인데, 오늘 새벽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서 잠자던 어린 자녀 세 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을 했네요. 그런데 좀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것이 과연 실수로 불이 난 것이냐, 즉 실화냐, 아니면 무슨 사연이 있어서 의도적으로 불을 놓은 방화냐 이것이 제일 핵심 사항인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들 네 명인데 아주 어린 아이들입니다. 4살짜리, 2살짜리, 1살 반짜리가 한 방에 함께 자고 있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되어 있고요. 이것을 신고했던 20대 초반의 엄마는 베란다에서 구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상당 부분 의심스러운 것이 27일, 그러니까 2~3일 전에 이혼을 했죠. 그리고 나서 이혼한 전 남편에게 119 신고에 대한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그 직전에 상당히 많이 감정적으로 싸웠던 일이 있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무엇인가 전 남편과의 간에 갈등 상황이 아이들에 대한 감정의 전이가 이루어져서 일부러 불을 놓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니냐 이런 의심스러운 상황인 것이고요.

그런데 본인 자체는 술을 많이 먹어서, 만취를 해서 내가 담배를 피우다가, 또는 라면을 끓여먹으려고 하다가 실수로 불이 난 것 같다라고 지금 일치되지 않은 진술을 내놓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실체적 진실은 무엇인가에 있어서 오전에 현장감식이 이루어졌고요.

좀 더 정밀감식을 통해서 실화점, 방화점. 어디에서 불이 생겼는가 이것을 찾는 데부터 수사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처음에는 경찰에 가스레인지에서 라면을 끓이다가 그게 불로 번진 것 같다 진술을 했지만 또 실제 가스레인지를 보니까 불을 켠 흔적이 없으니까요. 경찰이 추궁을 하니까 이번에는 담배를 피웠는데 그 담배꽁초를 어디다 어떻게 처리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했죠.

[인터뷰]
이건 완전히 뻔한 거짓말을 한 겁니다. 처음에 생각을 해 보세요. 라면 물을 끓이려고 올려놓고 가스레인지를 켰는데 작은방 아이들 방에 들어갔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그래서 불이 났다 이렇게 진술을 한 거예요. 이건 굉장히 기억력이 뚜렷한 진술입니다. 라면 물 올린 것까지는 기억이 나고 그다음에 자신은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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