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에 우리 정부가 고위급 대화 제의로 화답하자, 민주당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책략에 넘어가지 말라며 연일 공세를 펼쳤지만, 합당을 추진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비교적 비슷한 입장을 취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남북 고위급 대화 제안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뜻을 밝힌 만큼, 이를 신속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또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세계 평화를 증진할 것이라며, 야당의 전폭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얼마 남지 않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합니다.]
정의당도 정부가 발 빠른 대응을 했다고 환영하며, 동북아 평화를 위해 북한도 성심성의껏 대화에 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책략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핵 문제로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무작정 대화를 구걸하는 건 북핵 완성을 돕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어설픈 남북 회담은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에 부화뇌동하며 말려드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경고합니다.]
합당을 추진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안보 분야 공조라도 하는 듯 비슷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국민의당은 남북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건 환영하지만, 북핵 문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철근 / 국민의당 대변인 : 북한의 통남봉미 정책으로 인한 한미동맹의 빈틈과 이간책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바른정당도, 남북 대화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정부가 '평창 올림픽 성공'이라는 목표 때문에 안보 주도권을 뺏기면 안 된다며 국민의당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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