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장에 나올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왔습니다.
예상했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온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이 명단을 통보했군요?
[기자]
북한이 오늘 오후 회담 대표단 명단을 알려왔습니다.
모두 5명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섭니다.
리선권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 가까이 남북 간 군사실무회담의 북측 대표를 도맡아온 대남통입니다.
이 밖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황충성 조평통 부장이 포함돼, 총 세 명이 조평통 소속입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도 명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주로 논의할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과 마찬가지로 조국평화통일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모두 대표단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띕니다.
장·차관만 3명이 포함된 우리 측 대표단과 대체로 급을 맞춘 것으로, 남북 모두 회담에 최대한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균형을 맞춰 대표단을 결정한 것으로 본다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고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 소속이 세 명이나 되네요? 어떤 조직이죠?
[기자]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기구로, 그동안 노동당 통일전선부 외곽단체였다가 지난 2016년 국가기구로 승격됐습니다.
당시에도 앞으로 조평통이 대남정책을 관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그동안은 남북 간 대화채널을 비롯해 대화 자체가 단절돼 승격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확인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대표단 5명 가운데 3명이 조평통 소속이라는 건 앞으로 남북관계를 담당할 주무부처로 기존의 통일전선부가 아닌 조평통을 내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남북이 모두 협상 대표단을 확정함에 따라 회담 시간과 협상 의제 등 세부적인 사항 논의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통일부는 회담 일정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석대표로 나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재로 서울 삼청동에 있는 남북회담본부에서 전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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