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중심가의 한 카페.
이곳을 찾은 이 남성은 지난해 비트코인에 투자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자 : 10만, 100만, 1,000만 1억엔! (억만장자이시네요?) 그렇네요.]
1억 엔, 우리 돈으로 10억 원 가까운 돈을 번 사람이 속출하면서 억만장자를 뜻하는 '오쿠리비토'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 가치가 20배나 급등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카페에는 비트코인 대박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20대 여성 : 가상화폐의 정보를 수집하려고 왔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가을 비트코인을 산 이 주부는 하루 새 수십 %나 가치가 급등락하는 탓에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주부 : 밤에 자는 사이에 폭락하거나 해서 (무서워요)]
비트코인을 인터넷으로 훔쳐가는 피싱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비트코인을 가진 인터넷 이용자가 광고 등을 가장한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면 피싱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이용자 컴퓨터에 깔려 비트코인을 몰래 빼가는 식입니다.
의심스러운 사이트가 이미 2천 개에 육박합니다.
과열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일본 정부가 규제 검토에 나섰습니다.
[아소 다로 / 일본 재무상 : 규제에 관련해서는 이제 잘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9월부터 가상화폐 거래소를 등록하도록 한 일본 정부는 거래 차익이 200만 원 이상이 되면 스스로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또 아직 제대로 된 납세시스템이 미비된 틈을 탄 고액 탈세를 막기 위해 최근 강력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연
영상편집 : 사이토 신지로
자막뉴스 제작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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