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정봉, 前 국가정보원 대북실장
남북 고위급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창을 넘어선 의제가 논의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인 남북 대화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회담은 더 힘을 받게 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봉 전 국가정보원 대북실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북측에서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면서 양측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에 누가 참가할지 명단이 확정이 됐습니다. 양측에서 모두 5명이 참석을 하게 되는데요.
한 명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먼저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가 되겠고요.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오게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지금 5명의 라인업인데요. 우리 측으로 보면 통일부 장, 차관 그다음에 문체부 차관 그다음에 국무총리실 심의관 그리고 올림픽 관련해서 관련 인사 이렇게 라인업이 돼 있고요. 북측은 조평통에서 3인 그다음에 체육성 상, 차관이죠, 우리로 치면. 그다음에 민족올림픽위원회라고 하는 조직이 생소합니다마는 급조한 것 같지는 않고요.
여기에 있는 위원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우리 측 라인업에 맞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리선권이 어떤 인사냐, 조명균 장관이 어떤 특성을 가졌냐는 크게 안 중요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김정은이 소위 말하는 1호 명령으로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거고요.
그다음에 평창올림픽 관련해서 지원을 이미 의사를 밝힌 거고 그리고 남북 관계의 전면적인 확대를 암시했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라인업이 된 인사들의 특징이나 회담 상황은 제가 보기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큰 틀에서 이미 양측의 1호 명령이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실무적인 회담이 될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은 실무적인 회담이 될 거다 하는 것은 일단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전제가 되어 있는, 그러니까 회담상의 내용의 결렬이나 이런 것은 예상하기는 힘들다는 거죠?
[인터뷰]
그러기는 힘들 겁니다. 왜냐하면 김정은이 조금 희화해서 말하면 신년사에서 굉장히 폼을 잡았거든요, 파격적인. 그런데 만일에 회담에서 어떤 이견이나 조건을 가지고 다툼이 있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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