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폭설 대란...무너지고 끊기고 / YTN

YTN news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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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에는 사흘째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설 하우스와 축사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고, 산간도로와 뱃길도 통제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남지방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쏟아진 눈 폭탄에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이 파묻혀 있습니다.

서해안에서 눈 구름대가 몰려오면서 광주에는 20cm의 눈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전북 산간 지방에는 30cm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꺼번에 내린 많은 눈으로 비닐하우스가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돼지와 흑염소 축사도 힘없이 붕괴했습니다.

[최해권 / 폭설 피해 축산 농민 : 계속 눈이 오는 거예요. 그래서 불안해서 한 번씩 왔다 갔다 하니까 눈이 무릎까지 빠지더라고요. 딱 돌아서니까 와장창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무너진 거예요.]

대도시의 외곽을 오가는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는 노선대로 다니지 못하거나 돌아가야 했습니다.

얼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바다 양식장의 물고기는 수온이 높은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바다의 높은 파도로 서남해의 뱃길도 대부분 끊겼습니다.

[박재원 / 신안 가거도 주민 : (육지에) 진료라도 다녀와야 하는데 못 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생필품 같은 것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니까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폭설과 강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손길도 있었습니다.

광주와 '달빛 동맹'을 맺고 있는 대구시는 최신식 제설 차량 5대를 보내 제설 작업을 도왔습니다.

[이광범 / 대구시 자연재난대응과 : 실제로 와 보니까 눈이 참 많이 왔네요. 제설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눈은 최강 한파 속에 하루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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