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온라인상에서 집단으로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이른바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연초, 지속적인 괴롭힘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소녀의 죽음이 계기가 됐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주의 한 목장에 손에 풍선을 가득 든 이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온통 파란색 옷을 입은 이들은 지난 3일 운명을 달리한 한 소녀를 추모하러 온 조문객들입니다.
올해 14살이 된 에이미 에버렛은 사이버상에서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오다 이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유명 모자 브랜드 광고 모델로 인기를 끌어선지 호주인들의 충격은 상상 이상입니다.
에이미 부모는 딸의 죽음이 헛될 순 없다며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틱 에버렛 / 에이미의 아버지 : 괴롭힘과 이로 인한 삶의 충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노력에 긍정적 반응을 보여 준 언론과 시민에 감사드립니다.]
소식을 접한 호주 총리는 사이버 괴롭힘이 더는 있어선 안 된다는 다짐을 되새겨야 한다 강조했습니다.
아버지 틱 에버렛은 장례식에 딸을 괴롭힌 이들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인들이 저지른 엄청난 참상을 똑똑히 지켜보라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아버지 틱은 앞으로 관련 단체를 마련해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YTN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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