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할 남북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 측은 이 자리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뿐만 아니라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패럴림픽에도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고요?

[기자]
오늘 남북 실무 접촉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북한 측이 평창 동계올림픽 뿐만 아니라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참가 종목이나 선수단 또는 대표단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올림픽위원회 IOC, 패럴림픽위원회 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간다는 방침인데요.

패럴림픽이 3월 9일에 개막해 약 열흘 동안 진행되는 만큼 북한 선수단을 비롯한 응원단 등 대표단이 왕래하는 기간은 더 길어지게 됩니다.

패럴림픽까지는 아직 준비할 시간이 더 있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는 일단 대략적인 논의를 하고 우선 동계올림픽 선수단 파견 문제에 먼저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수단을 확정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데요.

이에 대한 실무 회담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남북 대표단은 오늘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만났습니다.

오전 10시쯤 전체회의가 시작됐고 10시 45분쯤 종료됐습니다.

이후 수석대표간 접촉이 11시 45분부터 12시 55분까지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그리고 북측의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오늘 실무회담의 핵심 의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단 파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급 대표단의 명단이나 응원단과 참관단 규모 등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대표 간 접촉도 11시 45분부터 오후 1시 7분까지 1차례 이뤄졌는데요.

우리측의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북측 대표인 김강국 조중통신 기자가 만났습니다.

북측 기자단 파견에 대한 실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오늘 회담이 진지하고 실무적으로 진행되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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