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원숭이 두 마리가 우리 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 연구진이 체세포핵치환 기법으로 복제한 원숭이입니다.
체세포핵치환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후, 여기에 다른 체세포에서 분리한 핵을 넣어 복제 수정란을 만드는 기법입니다.
22년 전 영국 연구진이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냈던 방식인데 이번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장류가 복제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돌리 때와 마찬가지로 제기되는 인간 복제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연구진은 의료용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번 복제에는 6마리의 대리모가 임신에 성공해 새끼 두 마리가 나왔으며, 새끼들은 체세포를 제공한 태아와 유전적으로 일치했습니다.
1999년 미국 연구진이 수정란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원숭이를 복제한 적은 있지만, 체세포핵치환으로 복제 원숭이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복제 원숭이를 통해 뇌신경질환이나 암 등 사람의 질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 박성호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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