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항체철소에서 조업 중 유독가스를 마신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근로자들은 충전재 교체작업을 하던 중 질소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제철소에서 조업 중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던 근로자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망자 시신은 세명기독병원과 성모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숨진 근로자들은 61살 이 모 씨와 31살 안 모 씨 등으로 포스코 외주업체 직원들입니다.
이들 근로자들은 오후 4시쯤 포항제철소 내 산소공장에서 조업 중 변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달려온 유족들은 포스코나 외주업체의 무성의로 사고원인 설명이나 유족들과의 연락도 취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유족 : 저희는 합동으로 장례식을 치렀으면 좋겠다 하는데 그것조차 힘들다 안된다고 하고, 지금 포스코에서 나온 직원을 뵌 적이 없어요.]
숨진 근로자들은 포항제철소 내 고로 등에 산소를 공급하는 냉각탑에서 충전재 교체작업 중 질소를 많이 마셔 쓰러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전부터 충전재 교체작업에 들어갔다 오후에 30분 정도 쉰 뒤 다시 작업을 하던 중 새어 나온 질소를 들이마셔 질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제철소 직원 : 정기 대수리 기간 중에 그 사람들(근로자들)이 수리하러 들어갔어요. 질소가스는 산소공장 내에 있었던 건지 아니면 새로 새 나왔는지 현재 조사 중입니다.]
산소공장 냉각탑은 높이 25m로 크레인을 이용해 드나들 수 있습니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안전장비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제철소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시스템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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