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혹한이 계속되면서 한반도 부근에 있는 랴오둥만의 절반 이상이 얼어붙었습니다.
베이징보다 더 큰 면적의 바다가 얼음으로 뒤덮이면서 해상 교통이 끊긴 섬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중국 랴오둥만입니다.
혹한에 못 이겨 광활한 바다가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결빙 면적만 만7천여㎢.
전체 랴오둥만의 절반이 넘는 규모로, 중국 수도 베이징시보다 더 넓은 크기입니다.
얼음 두께도 30cm를 넘습니다.
[위안번쿤 / 중국 국가해양국 연구원 : 바다가 얼어붙은 것은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수온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선박들이 두꺼운 얼음에 갇혀 꼼짝을 못합니다.
어선들도 며칠째 출항을 못 하고 있습니다.
특히 랴오둥만에서 가장 큰 섬인 줴화다오는 주위 바다가 모두 얼어붙는 바람에 해상 교통이 완전히 끊긴 채 고립됐습니다.
[장궈후이 / 중국 해사국 운항관리처 : 올해는 바다 결빙이 예년보다 심각한 편입니다. 3월 중·하순은 돼야 얼음이 녹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하순이 넘어야 교통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섬 주민 3천 명은 비상 식량과 약품을 챙긴 채 긴 동면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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