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9시간 조사 "사실대로 진술, 미래 가해자 없길" / YTN

YTN news 201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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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검찰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9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지현 검사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했으며 미래 가해자들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회복 조사단'이 서지현 검사를 사건 피해자이자 참고인으로 불러 9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서지현 검사는 조사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지현 / 검사 : 저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앞으로 나오고, 미래의 가해자들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조사단은 지난 2010년 10월 동료 검사의 상가에서 발생했던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놓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또 성추행 의혹이 발생한 뒤 부당한 사무감사와 인사 불이익이 이어졌다는 서 검사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상세한 진술을 들었습니다.

서 검사는 당시 사무감사 지적사항들이 상당 부분 부당했으며 그 결과 총장 경고를 받고 인사조처를 당하는 과정에서 안 전 검사장과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교일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덮고 인사 불이익을 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이번 주 중으로 안 전 검사장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른바 '셀프조사 의혹'과 관련해 민간 위원들이 주도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심의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조사단의 상위기구로서 조사 내용을 심의하며, 조사 방향과 범위, 추가조사 등을 권고할 수 있게 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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