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과 병원 등 여전히 대형 화재에 무방비에 놓여 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예방 대책으로 갖가지 소방 안전 점검을 한다지만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CJ헬로 영남방송 권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부터 올 1월 밀양 세종병원까지….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사전 소방점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밀양 세종병원은 시설 자체 점검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고, 제천 스포츠센터 역시 건물 소유자의 '셀프 점검'이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부랴부랴 대형화재 예방 대책으로 갖가지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구시 소방본부만 하더라도, 다중이용시설과 의료시설, 요양병원 등 1,200여 곳에 대해 특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조사를 담당 직원 32명으로 해야 합니다.
[이창화 /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장 : 조사반이 한 개 소방서에 2인 1조로 해서 32명이 지금 현재 검사하고 있는데 계속 풀 가동하고 해도 인력도 부족하고 해서 점검하기 상당히 어려운 그런 부분이 많습니다.]
여기에 올 3월까지 안전취약시설 1만2천 곳을 추가 조사하는 '국가 안전 대 진단'까지 진행됩니다.
전문가들은 적은 인력으로 이 많은 곳을 점검한다면, 점검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김영근 / 국제 소방안전 문화연구소장 : 연차적 계획을 세워서 2년마다 3년마다 효과적으로 점검을 해야… 그 때 그 때마다 위에서 지시 내려온다고 하면 이런 악순환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전점검 이후도 문제입니다.
과태료 처분을 한다지만 시정조치는 권고 사항에 그치고 있어 실제 소방시설 개선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대형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점검과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합니다.
헬로tv 뉴스 권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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