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노조도 오늘 국회를 찾았습니다.
노조의 양보, 할 수는 있지만 회사가 먼저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을 찾은 한국GM 노조.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한 발 물러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재홍 / 한국GM 군산지회장]
"저희들이 요구하는 건 임금이라든가 이런 게 아닙니다. 회사에 충분히 노동자들이 양보할 수 있다고 몇 년째 계속 이야기를…"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를 즉각 철회하고 3조원 규모의 차입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등 GM측이 먼저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한택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
"이러한 노력이 없다면 GM자본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운운할 자격조차 없으며"
그러나 내부에서도 노조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정부지원 이전에 노사 간 합의와 양보가 선행돼야 하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 쌍용차와 같은 갈등과 고통이 지속될 수…"
이달 내로 노사간 3차 임단협이 열릴 예정.
이 자리에서 사측이 요구하는 성과급 포기 등 비용 절감 방안을 노조가 받아 들이면
한국GM 정상화의 첫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