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해상 차단에 초점을 둔 역대 최대 규모 대북 단독 제재안을 발표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재가 효과가 없으면 제2단계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을 경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에 대해 침묵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사상 최대 규모 대북 단독제재가 효과가 없다면 제2단계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2 카드를 꼭 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번 대북제재가 효과가 없으면 2단계로 가야 할 것입니다.]

제2단계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피했지만 세계에 큰 불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2단계는 매우 거친 것이 될 수 있고, 전 세계에 매우, 매우 불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북제재가 효과를 내길 기대합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 협상이 이뤄진다면 이는 대단할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은 불량국가입니다. 북한과 협상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일 것입니다. 협상할 수 없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미국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제2단계를 언급한 것은 이번 제재마저 효과가 없다면, 군사 옵션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 행동의 전망을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의회전문지 더힐도 "제재가 통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경고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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