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시작합니다.
운전 중 담배를 피우는 운전자들이 종종 있는데요, 문제는 아무렇지 않게 창문 밖으로 꽁초를 버린다는 점입니다.
화면에 보이듯 대놓고 차량 밖으로 꽁초를 버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최근 청주시가 조사해봤더니 지난해 운행 중에 담배꽁초를 버린 행위로 과태료가 부과된 운전자가 130여 명으로 한 해 전보다 40% 이상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담배꽁초는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지난해 5월엔 서울에서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가 자기 차량 뒤 창문으로 다시 들어와 불이 난 적도 있었고, 평택에선 담배꽁초가 화물차 적재함에 떨어져 불이 난 적도 있었습니다.
차량의 주변 공기는 차체를 따라 흐르다 짐칸이나 뒤 창문 쪽으로 몰리다보니 꽁초가 자신의 차나 뒤따라오던 다른 차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운전 중에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매년 300건 이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장택영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담배 꽁초를 버리기 위해서 한눈을 파는 경우 사고로 이어지거나 후속 차량에 담배꽁초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화재로 발전할 수 있거든요."
블랙박스 장착이 늘어나면서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 행위에 대한 신고도 늘도 있는데요
적발되면 운전자에겐 범칙금 5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블랙박스에 촬영된 꽁초 투기 행위를 신고하는 절차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국민신문고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촬영된 영상을 등록하면 됩니다.
그러나 영상에 촬영된 날짜와 상대 차량 번호판이 명확히 보여야 합니다.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은 지자체별로 다르고 지급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다음 사건입니다.
오늘 오전 6시쯤 경기도 평택의 한 도로에서 차량 20여 대가 잇따라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원인은 화물차가 떨어뜨리고 간
철근 더미 때문이었습니다.
뒤 따르던 운전자가 급정지하면서 20여 대가 추돌했고 2명이 다쳤습니다.
[평택경찰서 관계자]
"(철근) 납품회사를 먼저 파악을 해서… (운전자) 특정은 못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근을 떨어뜨리고 간 화물차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