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평창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한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한 자리에서 북미 대화 용의를 밝혔습니다.
오늘 이방카 상임 고문이 출국한 가운데 북미 물밑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평창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숙제는 평창의 평화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이 부분일 것 같은데 특히 북한 선수단이 와서 그 의미를 더한 것 같습니다. 메달권의 활약은 없었지만 그 역할은 아주 컸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인터뷰]
맞습니다. 북한의 응원단이 오게 되면서 우리 대한민국 관광객이나 세계에서 많은 평창올림픽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던져준 좋은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좀 각광을 덜 받은 것이 있다면 북한에서 개막식 때 고위급대표단이 오지 않았습니까?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또 폐막식 때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또 고위급 대표단으로 왔고 워낙 고위층이 많이 오다 보니까 사실 응원단의 각광은 조금 줄어들었다.
예전보다는 덜했어요.
[인터뷰]
네. 아무래도 2000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나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때보다는 좀 덜 각광을 받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응원단의 존재가 무력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고 또 중간에 김일성 얼굴 가면이냐 실제냐 아니냐 이런 논란도 불러일으키면서 나름대로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남북관계 발전이나 남북화해 무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선수단 간 교류나 응원단도 있었고 말씀을 하신 대로 고위급 간의 교류도 있었는데 이런 교류들이 어떤 역할을 했다고 보십니까, 남북관계에?
[인터뷰]
작년과 비교를 해 보면 격세지감, 상전벽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실은 작년 말까지 진짜 이러다가 혹시 전쟁이라도 나는 거 아닐까 하는 우려하시는 분들 많이 계셨을 거예요.
그리고 그다음 우려는 과연 이 상황에서 평창올림픽이 과연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인가 전 세계 선수들이 혹시 거기 위험하다고 안 오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했는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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