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당하고 인사보복을 당했다고 폭로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포토라인에 선 안태근 전 검찰국장은 기자들과 시선도 마주치지 않은 채 각종 의혹에 짧게 답하고 서둘러 검찰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서지현 검사가 안 전 국장의 성추행 의혹을 지난달 26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지 한 달 만 입니다.
[안태근 / 전 법무무 검찰국장 : (2010년 성추행 의혹 인정하십니까?) (직권남용 및 인사 의혹 인정하십니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검찰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을 상대로 지난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의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성추행 의혹은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안 전 국장을 성추행 혐의로는 처벌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성추행 사과를 요구했던 서 검사를 안 전 국장이 직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인사 조처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쳤습니다.
검찰은 안 전 국장에게 2015년 8월 여주지청에서 근무하던 서 검사를 통상적으로 후배들이 가는 통영지청으로 발령을 낸 경위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법무부 검찰국의 압수수색과 당시 검찰 인사 실무를 담당한 검사들 조사에서 안 전 국장이 보복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복성 인사 개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안 전 국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혐의는 공소시효가 7년으로 고소 기간이 지난 성추행 의혹과 달리 기소가 가능합니다.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오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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