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경기장에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나란히 모습을 보였던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제네바 유엔 인권 이사회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강 장관은 평창 올림픽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하면서 북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 허용과 핵폐기를 촉구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하루 만에 제네바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강 장관은 평창 올림픽 정신이 지속돼야 하며 북한 인권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장관 : 평창 정신을 올림픽 후에도 살려야 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확고히 뿌리 내려 북한 인권이 개선돼야 합니다.]
이어 고령이 된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며 이산가족의 재상봉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북측에 당부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장관 : 남북으로 갈라진 이산 가족의 상호 방문이 시급합니다. 이것은 즉각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인권 문제입니다.]
또 북한에 대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장관 : 북한은 국제사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강 장관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 피해자 중심 접근이 결여돼 있었다고 지적하고 최근 한국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여성들의 성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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