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의 선친 김정일 전 당비서가 서구 나라 여행을 위해 가짜 브라질 여권을 사용했다고 로이터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북한 대사관은 답변을 거부하고 있고, 브라질 외무부는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했습니다.
[기자]
1983년 2월 1일이 생일인 '조셉 퐈그'라는 이름의 앳된 소년.
그리고 '아이종 초이'라는 이름의 1940년 4월 4일생 남성.
모두 출생지가 상파울루로 돼 있는 브라질 국민 여권이지만, 여권의 주인은 김정은 위원장과 아버지 김정일이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여권은 1996년 2월 26일 체코 프라하의 브라질 대사관이 발행한 것으로 돼 있는데, 보안 당국이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사진의 얼굴이 김정은 부자의 얼굴로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 여권 사본을 서유럽 보안 당국으로부터 확보했으며, 익명을 요구한 5명의 고위 보안 요원의 진술을 전했습니다.
보안요원들은 이들 부자가 이 여권으로 최소 서유럽 2개 나라에 비자를 신청했다고 로이터에 전했습니다.
한 요원은 이 위조여권은 북한 지도자 가족의 여행에 대한 열망과 유사시 도피 루트를 갖고자 하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권에 대해 브라질 주재 북한 대사관은 답변을 거부하고 있고, 브라질 외무부는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는 여권 원본이 아닌 사본만을 넘겨받았기 때문에, 조작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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