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출당·제명"...野 "철저히 수사해야" / YTN

YTN news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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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의혹은 정치권에 큰 충격파를 몰고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가 대국민사과를 하고 안 지사 출당과 제명 조치에 착수했고 야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비판공세를 펼쳤습니다.

이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희정 지사가 속해 있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어제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피해자와 국민께 사과하고 강력한 조치를 다짐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안희정 도지사에 대해서는 출당 및 제명조치를 밟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곧바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을 열어 안 지사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민주당 '젠더폭력대책 태스크포스'는 오늘 오전 긴급 회의를 갖고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와 관련해 "관련 법에 의한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안희정 지사와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이 사건은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또한 좌파 진영이 집단 최면에 빠져 얼마나 부도덕한 이중적 성도착 증세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이어 당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까지 충격적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은 역대 최악의 성추행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철저한 수사 촉구와 함께 권력에 맞선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주무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진영논리로 성범죄자들을 감싸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만약 진보의 이름으로 성폭력 문제를 특정 진영에 대한 공격으로 몰아간다면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지사가 성폭행 폭로에 따라 급속하게 비난여론에 휩싸이자 지사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이번 파문은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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