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제와 방향제 등 50종이 넘는 생활 화학제품이 안전기준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눈에 들어가면 심한 손상을 일으키거나 오래 노출되면 장기 손상까지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물질들이 검출돼 판매금지와 회수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보도에 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모두 53개.
환경부가 지난해 9월부터 넉 달간 국내에서 팔리는 1,037종의 생활화학제품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사용 제한 물질이 들어갔거나, 물질별 안전 기준을 초과 또는 자가 검사를 하지 않은 제품들입니다.
피죤의 탈취제 제품인 '스프레이 피죤' 등 10개 업체 12개 제품에서는 PHMG나, MIT 같은 사용제한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에 쓰여서 문제가 됐던 PHMG는 눈에 들어갈 경우 심한 손상을 일으키고, 장기간 또는 반복 노출하면 심한 장기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MIT라는 화학물질도 어린이가 오래 노출되면, 뇌세포에 영향을 받거나 피부나 세포막에 화학적 화상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한국미라클피플사의 세정제, '곰팡이아웃' 등 5개 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PHMB도 검출됐습니다.
또 11개 업체 25개 제품에 벤젠이나 메탄올 등의 성분이 안전 기준을 초과해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고, 13개 업체 16개 제품은 출시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자가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해당 제품 정보를 상공회의소의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하고, 한국 온라인쇼핑협회에도 유통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이미 판매된 제품은 안전한 제품으로 교환해 주거나 환불해야 하고, 유통사에 납품한 제품도 수거해야 합니다.
안전기준·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 정보는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인 초록누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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