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의 종횡무진 맹활약에 요즘 축구 종가인 영국이 완전히 매료됐는데요.

오늘도 두 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도 골을 넣으며 '월드클래스급'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포 해리 케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최전방 원톱으로 이동한 손흥민.

수비 압박이 심한 자리지만 정확한 위치 선정과 빠른 배후 공간 침투로 보란 듯이 공백을 지웠습니다.

1-1이던 후반 17분, 알리의 크로스를 발리 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후반 42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추가골을 뽑아냈습니다.

시즌 17, 18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3월 4경기에서 7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선수]
"나만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 팀과 내 나라를 위해서 골을 넣었습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패스 연계와 공간 침투를 통해 슈팅 기회를 잡는 감각은 이제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포체티노 / 토트넘 감독]
"(손흥민의) 경기력이 환상적이었어요. 팀이 승점 3점을 얻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2주 연속 프리미어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손흥민.

한 차원 진화된 잠재력을 계속 폭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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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