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소환조사된 데에는 'MB의 40년 집사'였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죠.
마침 오늘 김 전 기획관은 법정에서 "속죄하겠다.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이렇게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청사로 들어서고 20분 뒤,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 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원고까지 직접 준비한 김 전 기획관은,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을 하지 않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전직 대통령이 소환돼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사건의 전모가 알려질 수 있게 남은 일정에 성실히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뇌물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기면서,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지목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email protected]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