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맞서던 FBI 부국장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정년 퇴임을 하루 앞두고 해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뜻대로 그가 연금을 받기 직전 해임되자 "위대한 날"이라며 좋아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방수사국 FBI의 2인 자인 앤드루 매케이브 부국장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국장을 해임하면서 두 달간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한때 FBI 국장 물망에도 올랐으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끝까지 중립을 지키자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나기 시작했습니다.
[앤드루 매케이브 / FBI 부국장 (지난해 5월) : 저는 코미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나누었을지 모를 어떠한 대화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하고, 힐러리 이메일 수사는 공정하지 못했다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결국 매케이브는 지난 1월 FBI 업무에서 손을 뗐고 정년 퇴임 날인 오는 18일까지 휴가를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그가 은퇴 후 혜택을 챙기려 한다며 세션스 법무장관에게 해임을 압박했고, 정년 퇴임을 하루 앞둔 16일 밤 10시 해임이 발표됩니다.
백악관은 당일 오후까지 그의 해임을 압박했습니다.
[새라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세션스 법무장관이 해임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그가 매우 문제 있는 행동을 했다는 증거자료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매케이브 부국장은 즉각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정부와 FBI 간 전쟁의 일환이라며, 정치적인 이유로 해임됐다고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밤중 트위터에 FBI 직원들과 민주주의를 위해 위대한 날이라는 글을 올리며 기뻐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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