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그 근거가 많지만 이 전 대통령 부부가 다스의 법인카드를 오랫 동안 쓴 것도 근거가 된다고 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5년 다스에서 법인카드 한 장이 발급됩니다. 이후 12년간 4억 원가량이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사용자는 다스 임직원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검찰은 구체적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법인카드의 해외 사용 내용과 이 전 대통령 부부의 출입국 기록이 일치한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부부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카드를 약 1800차례에 걸쳐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카드는 주로 호텔 숙박이나 골프, 쇼핑 등에 쓰였습니다.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는 1백만 원 넘게 사용됐고, 고급 양복을 사거나 안마시술소 이용료, 면세점 쇼핑 등에도 결제됐습니다.
검찰은 다스 법인자금 횡령 혐의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명세표 등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다스 법인카드는 큰 형인 이상은 회장 가족을 포함해 친인척들이 모두 돌려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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