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정말로 축구에 도전했습니다.
현역 시절 프로 축구 선수의 꿈을 몇차례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독일의 프로 축구팀에서 실력 테스트까지 받았습니다.
이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축구 명문 도르트문트 선수들 사이로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세계 육상 단거리를 지배하고 은퇴한 우사인 볼트입니다.
유연한 트래핑에 헤딩, 칩샷에 패널티킥까지, 개인기를 맘껏 부려봅니다.
[우사인 볼트 / 자메이카]
"좋았습니다. 선수들이 따뜻하게 맞아줬고 즐겁게 훈련했습니다."
볼트의 축구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현역 시절에도 프로 축구 선수의 꿈을 여러 번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전문 축구 수업을 받지 않은 볼트의 꿈이 현실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도르트문트 감독은 "(볼트가) 더 높은 수준에서 뛰길 원한다면 할 일이 많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스포츠 슈퍼 스타의 전업,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도전한 바 있습니다.
1993년 돌연 코트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다시 농구로 돌아와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쳤습니다.
볼트가 축구 선수로 인생 제2막을 열지, 아니면 해프닝에 그칠 지 전 세계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훤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