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차기 호위함 고장 나면…부실 보증 논란

채널A News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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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해군의 차기 호위함에 단 엔진에 문제가 지적됐다고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해군은 엔진 전환 때 예열을 생략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고장 방지나 품질보장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군 안에서도 엔진 문제로 작전 개념까지 바꿔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 대구함.

해군이 전기 엔진에서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데 5분 넘게 예열해야 하는 문제를 제기하자

엔진 제작사는 긴급 상황일 때는 예열 없이 그냥 쓰라고 제안했습니다.

내부 테스트 결과 1년에 108회 정도는 예열 없이 써도 문제가 없었단 겁니다.

하지만 고장 여부나 품질 보증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제작사는 민감한 정보란 이유로 엔진 피로도에 대한 자료 제공과 공동 검사 제안에 난색을 보였고 5분 예열 기술 교범 삭제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해군은 전력화 시기에 쫓겨 울며 겨자 먹기로 대구함을 건네받았습니다.

[김태호 / 해군본부 공보과장]
"긴급 모드도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 가스 터빈으로도 모든 부분이 충족했다고 판단했고…"

대신 해군은 예열 중간이라도 긴급 전환하는 기능을 새로 추가할 계획입니다.

대구함과 똑같은 설계로 앞으로 차기 호위함 7척이 건조됩니다.

만약 엔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8척 모두 같은 결함을 안고 바다를 누벼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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