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끊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의 3세 경영 승계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으로 보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회 수장인 김상조 위원장의 첫 일성은 재벌개혁이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업인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기다리겠습니다.]
여기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오너 일가 지분율 20%로 강화하는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부회장이 23.2%, 정몽구 회장이 6.7% 등 총수 일가 지분이 29.9%에 달합니다.
그래서 정 부회장이 지분이 전혀 없는 현대모비스의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대체로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다시 현대모비스로 연결되는 4가지 방식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게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의 수직 구조로 바뀌게 되는 겁니다.
지배회사 격인 모비스의 지분율을 높이면서 글로비스는 낮추고, 동시에 정의선 부회장의 3세 승계 작업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영규 / 현대자동차 전무 : 현대자동차 그룹은 사업 구조와 지배 구조를 개편해 그룹사의 미래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를 도입하고 순환출자를 해소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합병 회사의 신주가 거래되는 오는 7월 말 이후가 되고, 총수 일가도 현대모비스 지분 인수를 위해 본격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80328213414936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