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일가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실 벽과 아이들 방 등 집 안 곳곳에 화마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아침 5시 42분.
부산 동래구 수안동의 아파트 1층에서입니다.
이 불로 안방에서 잠을 자던 45살 박 모 씨와 13살, 11살, 8살 난 아들 3명이 숨졌습니다.
2명은 안방 침대에, 2명은 안방 바닥에 반듯하게 누운 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재희 / 주민 : 아무리 깨워도 소리가 없으니까 아 사람이 없나 보다 다행이다. 그랬는데…나중에 알고 보니까.]
불은 거실과 안방, 작은 방 등을 태운 뒤 아침 5시 54분쯤 진화됐습니다.
[김성동 / 동래소방서 수안1구 안전센터 팀장 : 창문으로 시커먼 연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창문으로 확인하니까 안에 불꽃이 보였고, 바로 호스를 전개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대피하려 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불이 난 것도 모르고 자고 있다가 안방으로 흘러들어온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씨의 부인은 화재 당시 인근 모친 집에 있어서 화를 면했지만 화재 소식을 듣고 집에 도착한 뒤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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