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우려 일본, 문 대통령에 방일 요청 / YTN

YTN news 2018-04-03

Views 1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자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한 일본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다음달 17일 미국을 방문하기로 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 전에 일본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갖자 일본이 다급해졌습니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변화에 혼자 왕따를 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진 것입니다.

실제로 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아베 총리는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실토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중 정상회담을 한 것은 보도를 통해 파악했습니다.]

다급해진 아베 총리는 다음달 17일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어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 전에 일본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북한에 일본인 12명이 납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생사 확인과 즉시 송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후 다음달 초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지만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 전에 직접 문 대통령과 의견 조율을 기대한 것입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요청에 즉답을 피했고 현실적으로 남북 정상회담 전 방일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서울을 방문할 고노 일본 외무상도 문 대통령과 면담이 이뤄지면 남북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아베 총리와 6월 초에 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북한 노동당 간부들 사이에 전해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29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모리토모 스캔들로 타격을 입은 아베 총리가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 변화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404041307047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