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이 좀처럼 한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 대에 그치고 실업자는 125만 명을 넘어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악을 나타냈습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규 취업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세계 경기는 좋아지고 있지만 국내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는 겁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만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2016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건설업의 증가 폭 둔화, 도매 및 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의 감소세 지속 등으로 인해 전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2천 명 증가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125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석 달 연속 100만 명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실업률은 4.5%로 3월 기준으로는 2001년 5.1%에 이어 17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15세∼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1.6%로, 3월 기준으로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숙박·음식점업은 취업자가 작년 3월보다 2만 명 줄어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펴가면서 재원으로 삼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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