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제주에서 관광객들이 탄 열기구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착륙하던 열기구가 강한 바람에 밀려나면서 나무에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인철 기자!
사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8시 10분쯤이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물영아리 오름 북쪽 상공에서 13명이 탄 열기구가 추락한 겁니다.
열기구 안에는 조종사와 승객 등 모두 13명이 타고 있었는데, 추락하면서 조종사가 숨지고 탑승객 12명은 경상입니다.
119구조대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 열기구는 새벽에 관광객 12명을 태우고 이륙해 비행을 마치고 착륙장인 송당 목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열기구가 급하게 착륙하는 과정에 나무와 여러 차례 충돌하면서 탑승자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열기구는 강한 바람에 밀려가다가 나무에 부딪혔고, 조종사는 조종간을 잡고 위기를 피하려다 머리를 심하게 다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열기구 운영업체 관계자와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열기구는 조종사인 고 김종국 씨가 직접 운영하는 회사로 높이 35m, 폭 30m로 영국의 열기구 전문제작업체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17명까지 탈 수 있는 이 열기구는 밧줄을 연결해 비행하는 '계류식'과는 달리, 밧줄이 없어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는 '자유비행식' 열기구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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