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물컵을 바닥으로 던져 물이 튄 것은 사실이지만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의 차녀로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를 맡고 있는 35살 조현민 씨가 광고회사에 '갑의 횡포'를 부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광고업계에서는 지난달 조 전무가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광고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렸다는 글이 돌았습니다.
당시 조 전무는 광고팀장이 대한항공 새 광고와 관련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사람을 겨냥해 폭력적으로 물을 뿌린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지만 직원 얼굴을 향해 뿌리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일일이 개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사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4년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동생 조 전무까지 구설에 오르자 대한항공은 크게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동생 조현민 전무는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은 채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용서를 구하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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