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게 철책에 가려져 있었던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해안이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항아리 모양의 특이한 지형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쪽빛 바다. 항아리를 엎으놓은 것처럼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이곳은 외옹치라 불리는 곳입니다.
1953년 휴전 후 65년 간 민간이 출입이 금지됐다가 지난 12일 공개됐습니다.
속초 주민들에게도 이곳은 처음입니다.
[심창보 / 강원 속초시]
"이런 좋은 곳에 와보질 못했었는데 이번에 길이 열려서 와보니까 참 좋네요."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부터 외옹치해안, 외옹치항 1.7km를 잇는 해안 탐방로를 조성했습니다.
구간이 짧고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정애 / 경기 포천시]
"속초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경치좋고 한가롭고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있어서 앞으로 이 동네 명물이 될 것 같 …"
철책 일부는 그대로 남겨서 과거 무장공비가 침투한 지역임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