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조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정지도 신청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충섭 기자!
그동안 내사를 해온 경찰이 정식 수사로 전환했군요?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의혹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 전무를 일단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또 미국 국적인 조 전무의 출국 정지를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무의 갑질 의혹이 불거진 뒤 지난주부터 내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주말 대한항공 측 관계자를 조사한 데 이어 현장에 있었던 광고대행업체 관계자들도 조사한 결과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참고인들로부터 조 전문가 음료가 든 종이컵을 얼굴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련 진술과 증거를 취합해 조 전무를 폭행 혐의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2~3명인 만큼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졌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리컵 같은 위험한 물건으로 폭행한 경우 특수폭행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조 전무는 본격적인 경찰 수사에 대비해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는 관련자 조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르면 다음 주쯤이 조 전무가 소환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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