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공범 ‘서유기’ 2년 전에 댓글 조작 정황

채널A News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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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드루킹' 김모 씨의 인터넷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을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오늘 드루킹 일당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모 씨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인터넷에서 '서유기'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면서, 드루킹이 운영해온 인터넷 카페 관리에도 깊숙이 관여해 왔습니다.

그런데 서유기 박 씨는 이미 2년 전에 여론조작을 했던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6년 11월 13일.

'서유기'로 알려진 박모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립니다.

해당 글의 조회 수는 2만 건에 육박하고, 추천도 256번을 받으면서 인기 게시글로 선정됩니다.

댓글은 5개에 불과한데 추천 건수는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겁니다.

그러자 커뮤니티는 박 씨의 계정을 차단했습니다.

박 씨가 올린 다른 게시글을 확인한 결과, 여러 개의 아이디로 매번 추천 수를 조작했다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전문가들은 댓글수를 조작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의 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넷 보안 전문가]
"매크로라는 기능을 통해서 자동으로 반복적으로 이렇게 조회 수나 추천 수를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실제 박 씨는 이번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드루킹 김모 씨의 지시를 받고 매크로를 구해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 씨는 드루킹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운영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비누업체의 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 추적과 함께 검찰에 넘겼던 휴대전화 133대를 돌려받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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