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정치부 이동은 기자입니다. 이 기자,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오늘의 키워드 <김경수의 하루> 입니다.
[질문1]결국 출마로 가닥이 나긴 했지만 오늘 하루 참 바쁘게 뭐가 많이 바뀌었던 듯?
김경수 의원, 어젯밤 박범계 의원과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오전 7시 30분에 박범계 의원이 당에 전화해서 "김경수 의원이 9시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자들한테도 공지가 왔는데 2분 만에 취소됐고요. 곧이어 진주에서 예정이던 10시 30분 출마 회견도 취소됐습니다.
[질문1-1]잠깐만요. 경남 진주에서 1시반 30분 뒤에 출마하겠다는 회견이 예정된 상태에서 아침 9시에 에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 연락이 왔다는 겁니까? 이게 무슨 뜻입니까?
오전 9시에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0시 30분에 진주에 물리적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자들 사이에서는 불출마 선언을 하려다 취소한 것 아니냐 이런 말이 돌았습니다.
[질문2]거기까진 좋은데 국회 회견을 하겠다고 한 지 2분 만에 취소를 한 건 또 뭡니까?
저도 황당했는데요. 사실상 불출마 회견 아니었냐는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미애 대표가 직접 나서 불출마를 강하게 말렸다"고 말했습니다. 친문 의원들도 출마를 해야 한다고 김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질문3]앞서 김경수 의원이 당에서 어떤 위친지, 지금 이번 선거에서 경남선거가 어느 정도의 의민지 살펴봤죠. 당도 혼란이 컸겠군요?
네, 친문 핵심 의원은 저와 통화에서 "오후 3시에 김경수 의원이 예정대로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한동안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당에서는 오후에 긴급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집중 논의를 했는데요.
김경수 의원은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 때 기자들에게 "비슷한 내용이었지만 불출마를 포함,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내일 경남도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질문4]드루킹이 불러온 나비효과 민주당이 압승을 자신하던 지방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서울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본인이 드루킹의 최대 피해자다, 이런 걸 부각하는 것 같더군요?
네, 안철수 위원장의 지난 대선 당시 발언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가 갑철숩니까, 안철숩니까. 이게 민주당의 네거티브 문건입니다. 여기 보면 조직적으로 네거티브 비방을 한 증거가 다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입수한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대외비 문건인데요. 안철수 후보에 대한 갑질프레임 공세를 강화하자, SNS에 집중하고 알고보니 갑철수라고 하자, 이런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민주당과 드루킹이 안 후보에 대한 악의적인 공세를 퍼부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