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불법·비리 의혹 사례를 수집해 언론사나 수사 기관에 제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카카오톡에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라는 오픈 채팅방이 개설돼 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제보방'을 만들어 총수 일가의 각종 '갑질·비리 논란 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채팅방 참가자들은 총수 일가와 관련한 폭언 녹취 파일, 갑질·폭력·부당한 업무지시, 강등·퇴사 등 부당 인사, 세관 통과, 탈세, 비자금, 국토교통부 관련 비리·비위 등을 최우선 제보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의미 있는 제보나 증거 자료 등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을 통해 모아 언론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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