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중지를 전격 선언하자 중국과 일본 매체들이 앞다퉈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정치적 대사건"이라며 일제히 환영했지만 일본 언론은 북한의 전략적 계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발표와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북한이 핵 위협과 도발을 받지만 않는다면 절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며 환영했습니다.
또 "북한이 "국가의 역량을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대화하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했습니다.
CCTV도 아침 뉴스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의 새 전략 노선을 선포했다고 신속히 전하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정치적 대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CTV는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도발을 중단하고, 인민 생활 수준 향상에 집중하면서 주변국과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밝힌 점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도 북한의 발표 내용을 긴급 보도하면서 이번 결정의 배경과 후속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NHK는 "북한이 전략적인 계산 하에 이런 발표를 해 선수를 친 것"이라며 "핵 폐기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핵의 완전 포기를 약속하지 않은 만큼 사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며 일본 정부 내부의 신중한 기류를 전했습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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