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관광버스가 전복해 중국인 관광객 32명 등 36명이 숨졌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 관광 버스가 다른 차와 추돌한 뒤 다리 아래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승희 기자!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상당수 중국인 관광객들이 숨졌다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외교부가 북한 당국이 평양 주재 자국 대사관에 알려왔다며 공식 발표한 내용인데요.

일요일인 어제 저녁 북한 황해북도에서 관광버스가 전복돼 지금까지 중국인 관광객 32명과 북한인 4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중국인 2명은 중상을 입어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방송 보도에 따르면 사고 피해자들은 주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한 개성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북한 당국과 함께 부상자 치료와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당국이 응급 상황을 발동하고 국가급 의료진 4명을 파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선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확실한 사고 원인이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중국 CCTV는 사고가 밤 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버스가 전복됐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사고 버스가 군용 차량을 피하다가 다리 밑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도로는 미포장 도로가 많은 등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는 그나마 도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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