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에 대한 지원을 놓고 정부와 GM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GM의 2인자인 댄 암만 총괄 사장이 내일 방한해 정부 여당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GM이 10년 이상 한국시장 체류와 중요 의사 결정에 대한 거부권 조항을 수용한 가운데 신규자금 투입 규모와 투입 방식을 두고 양측은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의 홍영표 위원장은 내일(26일) 오후 1시 15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댄 암만 GM 총괄사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M의 2인자인 댄 암만 총괄사장은 현재 베이징 모터쇼 참석차 중국에 머물고 있으며, 내일(26일) 오전 방한해 저녁에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암만 총괄사장은 내일(26일) 국회 면담에 이어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과도 잇달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월 한국GM에 대한 구조조정이 표면화된 이후 암만 총괄사장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와 GM 사이에 자금지원 협상이 팽팽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암만 총괄사장이 전격 방한하는 것은 협상에 더욱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GM과의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는 10년 이상 한국시장 체류와 중요 의사 결정에 대한 산업은행의 거부권은 GM 측도 상당 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GM 측 요청에 따라 당초 28억 달러로 설정했던 신규자금 투입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이 경우 산업은행 몫도 5천억 원에서 더 늘어나게 되는데 증액 규모는 협상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천억 원에서 3천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GM과 정부가 신규자금을 어떤 형태로 투입할지, 이에 대한 결과로 산업은행의 지분율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부분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GM 측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26일) 밤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에 앞서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댄 암만 총괄사장의 방한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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