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댓글 조작' 대책을 내놨습니다.
인터넷 기사에 달 수 있는 댓글 수를 제한한다는 게 핵심인데요
하지만 드루킹이 썼던 조작 수법은 여전히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 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이버가 오늘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댓글 대책입니다.
그동안 하루에 20개까지 달 수 있었던 댓글을 3개로 제한하고, 연속적으로 댓글을 달 때 반드시 60초를 기다리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드루킹이 사용한 것처럼 특정 기사 조회 수를 자동으로 올려주는 매크로 프로그램 대책은 없었습니다.
[김진 기자]
네이버가 오늘 발표한 내용에는 이처럼 매크로를 활용해 실시간 검색어나 기사 순위를 조작하는 것에 대한 대책이 빠졌습니다.
제 2, 제 3의 드루킹을 막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아이디를 도용하는 수법을 막을 장치도 없습니다. 한국광고주협회 등은 근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사를 클릭하면 네이버 창 안에서 열리는데요 이 같은 '인링크' 방식을 버리고 직접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하라는 지적입니다. 구글 등 세계적 포털이 사용하는 방식이고 특정 포털을 이용한 조작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시민들도 네이버를 비판합니다.
[김미선 / 경기 성남시]
"조작할 마음만 있다면 아무리 제한하더라도 다른 아이디 통해서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의 미흡한 대책에 싸늘한 댓글만 쌓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 진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김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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