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만나는 역사적인 현장을 미국 정부와 언론도 비상한 관심으로 주시했습니다.
만남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진전을 기원하면서도, 또한 북한의 극적인 태도 변화의 배경에도 주목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은 지 불과 15분 만에 환영 성명을 냈습니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미래의 평화와 번영에 큰 진전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와 함께 남북한 국민의 번영을 기원했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이뤄질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에도 우방 한국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방송뿐 아니라 신문들까지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군사분계선 상봉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의미와 배경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CNN은 김정은이 온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경제적 파탄과 핵무기라는 지렛대를 가진 것, 전쟁을 피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회담이 북미회담의 분위기 조성을 한다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교활한 북쪽의 적과 충동적인 우방 미국과의 사이에서 중간지대를 찾아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인터넷판 주요기사를 관련 기사로 장식했지만, 과거 도끼 만행사건과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숨진 웜비어 관련 기사도 연계해 경계를 잃지 않는 시각을 보였습니다.
로이터는 남북의 두 정상이 농담을 하며 함께 걷는 장면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그에 대한 제재와 긴장 국면이었던 모습과 너무나 큰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진의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 경계심 만큼이나 극적인 분위기 반전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 또한 커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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