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5월 중에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결과를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북부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라며…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인들을 조만간 북한으로 초청하겠다고"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계리 핵실험장에 있는 갱도 폐쇄를 약속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6차례 핵실험으로 못쓰게 된 것으로 알려진 갱도 뿐 아니라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더 큰 규모의 갱도 2개가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풍계리 만탑산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핵실험장은 총 4곳.
이 가운데 1번 갱도는 1차 핵실험으로, 2번 갱도는 2~6차 핵실험으로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갱도가 나머지 3~4번이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른 갱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수소폭탄 시험까지 하고, 마지막 실험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다 얻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핵실험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돼요."
북한은 지난 2008년 미국 CNN과 한국 언론이 보는 앞에서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하면서 핵개발 의지가 없다는 듯이 행동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 핵실험은 반복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5월 폐쇄와 공개만으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섣불리 판단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