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오전 댓글 조작을 벌인 일당과 돈거래를 한 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좌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의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최기성 기자!
경찰이 김경수 의원을 언제쯤 부를까요? 소환 시점이 정해졌나요?
[기자]
경찰은 김 의원 보좌관인 한 모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김 의원을 부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의원에 대해 통신·계좌 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댓글 조작을 벌인 이른바 드루킹 일당 외에 또 다른 가담자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댓글 조작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드러난 사람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드루킹 일당은 경찰 조사 당시 회원 동의를 받아 아이디를 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검찰에서 무혐의로 결론 났던 드루킹 측 관계자들 수사 기록 가운데 통화 기록과 계좌 등을 검찰에게 받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 초기부터 검찰과 협조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가 검·경 갈등으로 보여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의원 보좌관 한 모 씨가 오늘 오전에 경찰에 소환됐는데요 현재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김경수 의원 보좌관인 한 모 씨는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한 씨는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드루킹' 김 모 씨 측으로부터 지난해 현금 5백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입니다.
한 씨는 오늘 소환에 앞서 금품 성격이나 김 의원이 돈거래를 알고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한 씨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 모 씨 / 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 : 성실하게 사실대로 충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받은 5백만 원은 청탁 대가였나요?) 경찰에서 사실대로 진술하겠습니다.]
경찰은 인사청탁 같은 대가성 여부가 확인되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뇌물죄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경찰 조사는 김 의원이 돈거래와 인사청탁, 대선 전후 여론조작을 알고 있었거나 지시했는지 밝히는 데 집중될 전망입니다.
모레인 다음 달 2일 오전에는 드루킹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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