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당장 오늘부터 최전방에 배치된 대북확성기를 철거합니다.
북한도 동시에 철거에 나선다면 남북이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오늘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을 시작합니다.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에 따른 이행 조치입니다.
남북 정상이 문서로 합의한 사안인 만큼 군사 당국 간 별도의 실무 논의를 거치지 않고 바로 행동에 나서는 겁니다.
북한군이 동시에 철거 작업에 나설 경우 판문점 선언의 첫 번째 이행 사례가 됩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저희가 지난번 확성기를 먼저 방송을 중단했을 때 북한이 호응했던 것처럼 이 부분도 또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행할 걸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지금으로부터 55년 전인 1963년 5월 1일에 전면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고,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엔 시설 철거까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을 계기로 방송이 재개돼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을 초래할 뿐입니다."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대북확성기 철거와 장성급 군사회담 준비 등 '판문점 선언'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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