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억류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억류한 우리 국민들은 감감무소식입니다.
먼저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을 강력 암시했습니다.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는 지난 정부의 요청은 소용이 없었다"며 "(뉴스를) 주목하라"는 트위터를 올렸습니다.
북-미간 진행되온 물밑협상이 타결됐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김학송, 김동철, 김상덕 씨로 모두 한국계. 이들은 모두 적대행위와 국가전복음모 등의 혐의를 받았습니다.
국내 납북자 단체는 앞서 이들 세명의 석방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최성룡 /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4월 초에 미국 영주권을 가진 억류자들이 평양 근방의 호텔로 (이동해) 대기를 하고 있고 북한 당국이 보호하고 있다."
지난 3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스웨덴을 방문해 발스트룀 외교장관과 회동했을 때 억류자 석방문제가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솔 / 억류 미국인 김상덕 씨 아들 (지난달 11일)]
"억류된 미국인들의 가족을 대표해서 우리는 아빠이자 남편인 그들이 그립습니다. 모두 빨리 집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과거에도 북한은 북미대화를 위한 마중물로 억류자 석방을 활용해왔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