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첫 현장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수능 전형 확대냐, 학생부 종합전형 유지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현장 간담회가 대전에서 포문을 열었습니다.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 등이 자리를 빼곡히 메웠습니다.
먼저 운을 뗀 건 김진경 대입특위 위원장입니다.
[김진경 /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장 : 우리 대입제도가 너무도 복잡해져 있어요. 불신과 불만을 다 털어놓고 풀지 않으면 대입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나오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간담회에서 화두로 떠오른 건 '수능 확대냐, 학생부전형 유지냐'였습니다.
[박준서 / 중학교 3학년 : 저는 장래희망이 웹서비스개발자인데 PHP나 자바스크립트 html 등 전문서적을 다양하게 읽었습니다. 뜻깊은 활동들을 배제하고 성적(수능)이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학생부 종합전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종배 /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 : 진보 교육단체에서 여론조사 했을 때도 60% 가까이 정시 확대하라고 했거든요. 정시를 확대하고 수능 최저기준을 유지하고….]
대입 전형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대안에 대해선 처한 입장에 따라 의견이 갈렸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다수가 수능 전형 확대를 요구한 반면, 교사들은 학생부의 현장 안착을 요청했습니다.
[김정연 / 교사 : 유·초·중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교과전형 이 중요하고 학생부 교과전형과 수능은 절대평가 해서 기준만 나누면 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현행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첨예한 견해차만 확인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는 앞으로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세 차례 더 열립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공론화를 거쳐 오는 8월 초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인데, 합의된 의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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